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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번뇌에 대한 해결을 알려주는 고전인문학(북리뷰) –논어-

북리뷰

by English helper 2020. 2. 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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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말하였다. “장례를 신중하게 치르고 먼 조상의 제사에도 정성을 다하면, 백성들의 인정이 돈독해질 것이다.”

 

가령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들은 너무 옛날 시대에 해당하는 이야기라 귀담아 듣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 증자가 하고자하는 바는 내 조상의 제사와 장례에 열과 성의를 표시한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것들은 과거 조상들의 은혜라는 마음 가짐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기능은 화합이 귀중한 것이다. 옛왕들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다고 여겨서, 작고 큰 일들에서 모두 이러한 이치를 따랐다고 한다. 그렇게 해도세상에서 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합을 이루는 것이 좋은 줄 알고 화합을 이루되 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또한 세상에서 통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좋은게 좋은거야, 뭘 그런걸 가지고 다투고 그래?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래?’ 라고 말을 한다. 정말 그게 좋은 걸까? 연인끼리와 다툼을 피하기 위해 좋은게 좋은 거야라는 식으로 다툼을 피하고 계속해서 연애해 나간다는 것이 가능한가? 정말 그게 나와 당신, 나와 조직이 화합을 이루는 길일까? 결국엔 의가 상하게 되고 끝은 늘 좋지 않게 끝날 것이 분명하다. 유자가 말한 것은 거의 진리인 듯하다. 우리가 하는 것이 진짜로 화합을 이루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근본에는 반드시 예로써 절제되어야 함에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염려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인정받기보다 남의 자세한 내막까지 알지 못함을 걱정하자, 내가 남의 섬세한 장점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자, 남의 온전한 모습이 내가 인정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가려져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저 또한 남에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그것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너무 충격적이지 않은가? 오히려 공자는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누구든지 능력 밖의 일이며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오히려 단언하고 있다! 아무리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한들 쉽사리 행하기 어려움을 공자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사람들은 하고 있는가?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사실 입장 바꿔 생각하지도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매순간 모든일에 행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내가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앎이나 좋아함. 즐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진리나 도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내가 직면하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는 것이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그것들을 온전히 배울것이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유발하지 않도록 나에게 도움이되고 공부가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논어와 역시 고전인문학의 묘미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그 해석도 달라지고 매번 읽을 때마다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인생을 진지하게 사고하고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논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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